일상

강릉 맛집 탐방기 - 전통의 맛과 힙한 감성을 동시에

여성패션과원피스 2024. 8. 17. 00:21

강릉 맛집

 

이번에 강릉 다녀와서 맛집 몇 군데 정리해봤음. 

 

강릉은 정말로 힙하고 전통의 맛이 어우러진 도시임. 관광객들이 넘쳐나도 내가 소개할 곳들은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한 번쯤은 꼭 가봐야 할 곳들임.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이모네생선찜'. 

 

강릉 가면 무조건 가야 하는 곳 중 하나임. 여기 가오리찜은 진짜 인생 찜이라고 할 만함. 찜 요리가 아주 촉촉하고 부드럽게 나와서 밥 한 그릇이 금방 사라짐. 양념이 과하지 않아서 생선 본연의 맛을 잘 살려줌. 아침 9시 30분부터 당일 예약 전화를 받는데, 예약할 때 메뉴도 미리 주문해야 함. 여기는 꼭 예약하고 가야 되는 곳이니까 미리미리 준비해야 함.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서 주차는 좀 불편할 수 있음. 주변 공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됨.


두 번째로 추천할 곳은 '장칼국수'. 

강릉에 오면 장칼국수는 꼭 먹어봐야지. 나는 안목 바다 식당을 추천함. 여기는 칼칼한 맛이 일품임. 장칼국수와 콩국수를 같이 주문할 수 있는데, 콩국수가 특히 국물이 진하고 고소해서 여름에 딱임. 콩맛이 아주 강해서 따로 소금으로 간하지 않아도 맛이 좋음. 다만, 신라면보다 맵다고 하니 매운 거 잘 못 먹는 사람들은 주의하길. 매운맛이 강하게 올라와서 먹다 보면 땀이 줄줄 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먹게 되는 중독성 있는 맛임. 여름 한정으로 콩국수도 꼭 먹어봐야 함.


그다음은 '초당 순두부'. 

 

강릉 하면 초당순두부를 빼놓을 수 없지. 특히 짬뽕순두부는 강릉의 명물임. 내가 갔던 곳은 동화가든 본점인데, 이곳은 짬순(짬뽕순두부)으로 유명함. 순두부의 고소함과 짬뽕의 칼칼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처음엔 자극적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한 번 먹으면 자꾸 생각나는 맛임. 순두부의 부드러움 덕에 짬뽕 국물의 자극적인 맛이 중화되어서 먹기 편함. 다만, 불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순두부 본연의 맛을 좋아한다면 초당토박이 할머니 순두부나 차현이 순두부 청국장도 좋은 선택지임.


이제 강릉 중앙시장으로 넘어가자. 

 

중앙시장은 강릉의 숨은 맛집들이 모여 있는 곳임. 내가 추천하는 곳은 '광덕식당'. 여기 소머리국밥은 국물 맛이 정말 깊고 진해서 첫 입부터 감탄하게 됨. 고기의 양도 푸짐하고 부드러워서 국밥 한 그릇이면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음. 김치도 맛있어서 국밥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아주 좋음. 중앙시장에서 국밥 먹고 싶다면 광덕식당이 딱임.


이외에도 '베니 닭강정'도 추천함. 

 

여기 닭강정은 매운맛과 기본 맛 중에 고를 수 있는데, 매운맛에 고추가 썰려 올라가 있어서 좀 자극적일 수 있음. 하지만 기본 맛은 담백하고 식어도 맛있어서 맥주 안주로도 최고임. 줄이 길어도 기다릴 가치가 있음. 또, '오징어순대 나라'의 누룽지 오징어 순대도 강추함. 이거 서울에서는 먹기 힘든 메뉴라서 강릉이나 속초 중앙시장에 가면 꼭 사 먹음. 막 만든 누룽지 오징어 순대의 향은 정말 중독적임.

주문진 쪽으로 넘어가면 '동진네횟집'의 물회가 진국임. 여름철에 이거 한 그릇이면 속이 확 풀림. 회도 신선하고 국물이 시원해서 먹다 보면 기분이 좋아짐. 동진네횟집 외에도 하천물레마을 장한의 집이나 황토물레도 괜찮은 선택임.


마지막으로 추천할 곳은 '철뚝 소머리 집'. 

 

여기는 진짜 소머리국밥의 끝판왕임. 한우로 만든 소머리국밥인데, 국물이 진하고 고기 맛이 깊어서 한 번 먹으면 계속 생각나게 됨. 예전에는 수육도 팔았는데, 지금은 국밥만 파는 듯함. 그래도 그 국밥 하나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음. 주문진에서 아침 식사로 추천할 만한 곳임.

이렇게 강릉의 맛집들을 쭉 돌아봤는데, 강릉까지 가는 게 쉽진 않잖아? 그래서 내가 영상으로도 정리해봤음. 강릉 가기 전에 이 글과 영상을 참고해서 맛있는 여행 되길 바람. 댓글로 더 좋은 맛집 정보도 공유해주면 감사하겠음.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해~"